외국인 유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학생 여러분들의 나라에도 공휴일이 있죠? 그런데 만약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칠 경우에는 어떻게 되나요?

한국에는 대체공휴일 제도가 있는데요, 대체공휴일이란 명절, 국경일, 어린이날 등이 주말과 겹친 경우 평일 중에 하루를 대체하여 쉴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의미해요.

이 제도를 통해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더라도 쉬는 날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여 사람들의 휴식을 보장해주는 제도라고 할 수 있어요.

한국의 대체공휴일 제도는 사실 1959년에 처음 생겼다가 사라진 이후 2013년에 다시 시행하게 된 역사가 있어요.

대체공휴일 제도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한국 사람들의 근로시간과 관련이 있어요.

한국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OECD 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어요.

이는 OECD 평균 근로시간보다 연 600시간이 많은데요, 하루 8시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1년에 75일을 더 일하는 것이에요. OECD에서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노르웨이와 비교하면 86일을 더 일하는 것이죠.

사실 이런 통계에서 볼 수 있듯, 한국 사람들의 일하는 능력과 집념은 대단한데요,

이는 한국 사회의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원동력이기도 하기 때문에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죠.

최근 한국 사회가 발전하면서 휴식의 중요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요.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재택근무 등 원격으로 근무를 하는 기업들이 생겨나면서 삶과 일의 조화와 통합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주목 받고 있죠.

과거에는 일단 회사에 입사하면 자신의 일을 가족이나 개인 여가 활동보다 중시하는 문화였지만, 요즘에는 회사의 일보다 가정에 충실하고 자신의 삶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에요.

이러한 경향은 특히 MZ세대라고 불리는 한국에서 1981년~1996년 사이에 태어난 사회 초년생들에게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요.

5월 2일, 한국 정부 부처인 인사혁신처는 올해부터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에도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고 발표했어요. 기존에 설날과 추석에만 해당되던 대체공휴일의 확대 적용 규정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이죠.

이에 따라 올해 5월 27일 토요일인 부처님오신날은 5월 29일 월요일에 대체공휴일이 지정되어 사흘 연휴가 이어지게 되었죠.

이로서 한국 공휴일 중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날은 다음과 같아요.

설날, 추석,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어린이날

이에 반해 신정(1월 1일)과 현충일은 아직 대체공휴일이 적용되지 않아요.

오늘은 한국의 대체공휴일 제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유학생 여러분들의 국가와 비교하면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